유고슬라비아 의 배경을 아래와 같다
### 1. 1830년대: 슬라브 민족주의의 부흥과 세르비아 왕국의 성장
1830년대는 유럽에서 민족주의와 자결권의 물결이 일어난 시기입니다. 세르비아는 1815년 2차 세르비아 봉기 이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자치권을 얻어내고, 1830년에 자치 공국이 됩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세르비아는 발칸 반도의 슬라브 민족주의 운동을 이끌며, 오스만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슬라브 통합의 기초를 마련합니다.
세르비아의 민족주의 지도자들은 슬라브 민족의 통합과 독립을 목표로 삼으며,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와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슬라브 민족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더 큰 국가를 세우려는 시도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 2. 1850년대: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초석
1850년대는 슬라브 민족 통합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입니다. 세르비아는 점점 더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발칸 반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갑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내의 슬라브 민족주의자들도 세르비아와 동맹을 맺어 더 큰 연합 왕국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1859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의 지도자들이 베오그라드에서 회담을 열고, “슬라브 연합 왕국”의 기틀을 세웁니다. 이로써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토대가 마련되며, 향후 발칸 반도의 슬라브 민족들을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하려는 계획이 구체화됩니다.
### 3. 1870년대: 왕국의 확장과 발칸 전쟁
1870년대에는 오스만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향력이 발칸 반도에서 서서히 약해집니다. 이 틈을 타 유고슬라비아 왕국(슬라브 연합 왕국)은 군사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려 합니다. 1878년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 간의 전쟁에서 승리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합병합니다.
왕국은 점차적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발칸 반도에서 주요 강대국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왕국은 왕권 중심의 통치를 유지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족 간 갈등과 권력 분배 문제로 인한 긴장이 존재합니다.
### 4. 1900년대 초: 발칸의 혼란과 외교적 확장
1900년대 초반,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발칸 반도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오스만 제국의 쇠퇴와 함께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주변국들이 독립을 선언하며 발칸 반도는 정치적 혼란 상태에 빠집니다.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발칸의 안정을 위한 통합을 제안하며, 주변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화합니다.
190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를 합병하려 하자,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이에 반대하며 민족적 자결권을 주장합니다. 이러한 대외 정책은 왕국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시키고, 불가리아, 루마니아와의 외교적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됩니다.
### 5. 1918년: 제1차 세계대전과 왕국의 확장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연합군 측에 서서 오스트리아-헝가리와 독일 제국에 대항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붕괴로 발칸 반도의 새로운 국가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를 통합하며 대대적인 영토 확장을 이루게 됩니다.
1918년 전쟁이 끝난 후, 파리 강화 회의에서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국제적으로 독립과 영토를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민족 간의 긴장과 자치권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6. 1920~1930년대: 내부 갈등과 개혁의 시도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내부적으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의 민족들이 자치권을 요구하면서 정치적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 시기,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중앙집권적 통치 방식에서 벗어나 자치권을 확대하고 민족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개혁을 시도하지만, 민족 간 갈등과 독재적 통치로 인해 개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민족주의 지도자들은 중앙 정부에 대한 불만을 키워가며 독립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왕국은 점차적으로 분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 7. 1941년: 제2차 세계대전과 파시즘의 도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의 침공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왕국은 나치 점령 하에 놓이게 되고, 크로아티아는 우스타샤 정권이라는 파시스트 정권이 수립됩니다. 세르비아를 중심으로 한 저항 세력은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배에 맞서 싸우며 게릴라전을 펼칩니다.
이 시기에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사실상 분열 상태에 빠지게 되며, 전쟁이 끝난 후 다시 통합을 이루는 것이 과제가 됩니다.
### 8. 1945년: 전후 복구와 민주주의로의 전환
전쟁이 끝난 후,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나치 점령에서 해방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분열과 재건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1945년,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전후 복구를 위한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고,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시도합니다. 새로운 헌법은 각 민족 간의 자치권을 보장하며, 입헌군주제를 유지하되 왕권은 크게 제한되고 의회와 정부가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게 됩니다.